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가 과일 가격까지 치솟게 해
수입 과일을 숙성실에 보관하려면 많은 에너지 필요

프랑스 파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프랑스 파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복숭아, 살구, 딸기, 멜론은 겨울철에 널리 소비되는 과일로 프랑스인들이 두 번째로 선호하는 과일들이다. 또한 아침에는 디저트로 바나나를 많이 섭취한다.

BFM-TV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이들 과일(연간 70만 톤 이상)은 사과, 오렌지 다음으로 가격이 곧 오를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상승률은 20%에 달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1.79유로로 표시된 kg당 가격에서 고객은 바나나 2kg을 가져갈 경우 70센트를 더 지불하게 된다. 왜 그런가? 분명히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프랑스의 소비자 물가 상승이 10월에 다시 가속화됐다. 바나나는 모든 수준에서 영향을 받는다. 포장비와 비료는 말할 것도 없이 생산 및 유통 비용이 그 위에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프랑스인들이 두 번째로 좋아하는 과일들을 짓누르는 것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다. 수입 바나나는 실제로 발 드 마른(Val-de-Marne)의 씨애(Thiais)와 같은 숙성실에 저장된다. 이곳에서는 매주 코트디부아르나 콜롬비아에서 온 500톤이 저장된다. 녹색 상태로 도착하면 지속적인 전기 공급이 필요하다. "바나나는 하루 24시간 환기되어야 한다"고 BFM-TV 아부바카 두쿠레 숙성실 책임자는 설명했다. 그는 "항상 환기가 되지 않으면 제품이 익지 않고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나나 협회 회장인 필립 퐁스는 이 부문 때문에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소매업체와 가격을 재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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