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유지 속, 기록적인 판매로 두각

지난 10월 개최된 프랑스 아트 바젤 박람회. /사진=AP, 뉴시스
지난 10월 개최된 프랑스 아트 바젤 박람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1970년에 탄생한 작은 스위스 박람회인 아트 바젤(Art Basel)은 크게 성장했다. 세 대륙에서 필수품이 되었다고 '챌린지' 매체는 보도했다.

지난 1월, 아트 바젤은 RMN-그랑 빨레의 입찰 요청을 받아 프랑스에 진출했고, 동시에 1974년 이후로 점유하고 있던 틈새시장에서 피악(Fiac,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아트 페어)을 몰아냈다. 파리 행사의 디렉터인 끌레망 델레핀은 매체를 통해 "기회가 왔고, 우리는 그것을 잡아야 했고,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아트 바젤의 소유주인 스위스 그룹 MCH는 파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이 입찰 공고를 시작했다.

이로써 아트 바젤 브랜드는 1970년에 탄생한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1970년 3명의 갤러리 소유주인 Ernst Beyeler, Trudi Bruckner, Balz Hilt가 스위스 바젤에서 첫 번째 아트 페어를 시작했다. 이 행사는 90개의 출품업체를 유치하고 지구상의 주요 국제 갤러리, 수집가 및 모든 큐레이터(개인 또는 공공 소장품 담당)를 유혹하는 품질에 대한 요구로 신속하게 자리를 정립했다. 지난 6월 마지막 회에는 7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주식 시장 침체의 한가운데서도 기록적인 판매로 두각을 나타냈다. 바로 Swiss Hauser & Wirth의 스탠드에서 루이즈 부르주와의 기념비적인 스파이더(Spider)를 4000만 달러에 판매한 것이다.

아트 바젤은 2002년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2013년 아트 바젤 홍콩의 개장 이후 다국적 기업이 됐다. 2020년, 앵글로색슨족 미디어 거물인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은 코로나19가 이벤트 부문과 아트 페어를 강타하기 직전에 MCH 지주 회사를 인수했다. 그는 1억 450만 스위스프랑을 투자했으며 이후 자본의 49%를 소유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처해야 했고 2019년에는 28개였지만 올해는 15개만 조직할 예정인 아트 바젤 박람회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발표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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