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번가, 홍콩 침사추이, 밀라노 몬테 나폴레온 순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는 4위, 프랑스 샹젤리제는 5위
뉴욕 5번가는 달러가치 강세 힘입어 1위로 치고 올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크리스마스 조명 축제.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크리스마스 조명 축제.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임대료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쇼핑 거리는 어디일까.

전 세계 92개 도시에서 상업용 건물의 임대 가치를 평가하는 미국 회사 Cushman & Wakefield의 순위로 그 답을 알 수 있다고 '캐피털' 매체는 보도했다.

평가 결과, 3년 전에 발표된 마지막 목록에서 4위에 올랐던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는 순위에서 한 단계 내려갔다. 1위를 차지한 뉴욕 5번가는 홍콩의 침사추이, 밀라노의 몬테 나폴레온 거리,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 샹젤리제 거리보다 앞섰다. 

뉴욕 5번가가 내려다보이는 매장의 경우 평방미터당 연간 2만 1076유로 또는 평방미터당 월 1756유로가 소요된다. 임대료는 전염병 이전 기간에 비해 14% 증가했다. 이 첫 번째 위치는 또한 경쟁 시장의 현지 통화를 약화시킨 미국 달러의 강세도 한몫했다. 이전에 선두였던 홍콩은 제곱미터당 연간 임대료가 1만 5134유로로 5번가보다 약 7000유로 적은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더 이상 2019년의 경우처럼 코즈웨이 베이가 아니라 도시의 또 다른 동맥인 침사추이가 추천된 점이다. 

밀라노의 몬테 나폴레온 거리는 평방미터당 연간 임대료가 1만 4547유로로 3위를 차지했다. 거리는 2019년에 비해 2계단 상승했다.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는 제곱미터당 1만 4346유로로 바짝 뒤따르고 있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는 5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에는 1년 임대에 대해 평방미터당 1만 1069유로 또는 한 달 동안 평방미터당 922유로로 계산하여 지난 평가(순위)에 비해 18% 감소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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