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스펙 · 가격정책 변경 현실적"...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이 8일 "애플의 '애플카' 출시가 1년 연기됐지만 애플카 스펙과 가격정책 변경은 현실적이며, 출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LG는 애플카 전략 파트너로서의 최적 사업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출시 계획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연기하고, 완전자율주행차 개발 계획도 축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당초 애플이 2025년 출시를 계획했던 애플카는 완전자율주행(레벨 5단계) 수준으로 3년 내 실현될 수 없는 이상적인 드림카였다"고 했다. 완전자율주행을 위해서는 5G 통신망, 데이터센터 인프라, 완전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도덕적 규범 구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애플카는 일반차처럼 운전대와 페달을 포함하고, 고속도로에서만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스펙 변경과 가격정책 변경(10만달러 미만)이 예상된다"며 "이번 블룸버그 보도는 향후 애플카의 출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애플은 애플카 출시 3년 전인 2023년부터 개발·디자인 작업과 함께 부품 공급망 구축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입한다면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LG그룹의 부품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LG전자(모터·외주생산)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LG이노텍(카메라·라이다), LG디스플레이(OLED) 등의 수혜 여부를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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