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로버섯 흉작, 작년 대비 수확량 급감
올여름 건조한 기후와 물부족에 흉작
현재 프랑스 시장엔 중국산 송로버섯 판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프랑스에서 올해 송로버섯 수확은 흉작이다. 'Charente Libre' 매체의 칼럼에서 트러플(송로버섯) 재배자들은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트러플 업계 전문업체인 Aitna의 전 회장인 레지 메슬리에는 "평소의 40%에 불과하다"면서 "성숙도 측면에서 15일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러한 수확 감소의 결과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최상품급 트러플의 경우, 킬로그램당 작년 650유로에 비해 올해는 850유로다. 따라서 200g 트러플은 자르낙 시장(Charente)에서 160유로에 거래되었다.

이번 여름 건조한 기후와 그에 따른 물 부족이 흉작의 원인이라고 했다. "이번 여름 땅 위 10cm에서 잰 기온이 32~34°C에 달했고 트러플이 타버렸다"고 지역 일간지에 트러플 재배자는 전했다. "27°C 이상 되면 안된다"고 기자들에게 재배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트러플은 시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생산자들은 현지 상품으로 눈속임해 팔고 있는 중국산 트러플을 사면 속을 수 있다고 초보자들에게 경고했다. "그것은 페리고르(Périgord) 트러플과 매우 흡사합니다. 전문가조차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탁구공처럼 튕겨 나옵니다"라고 'Charente Libre'와의 인터뷰에서 안느 파스칼 몽티고 트러플 재배자는 강조했다. 중국산 블랙 트러플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요소는 "중국산은 20분이 지나면 더 이상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라고 자르낙 시장 관리자인 장 마리 모를레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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