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프랑스 파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프랑스 오뜨 사부아에 있는 한 스키 리조트가 리조트의 전체 스키장에서 금연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프랑스 3' 매체가 보도했다. 

스키 리조트 레 제(Les Gets)는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리프트 또는 슬로프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 레 제의 경영진에 따르면 유럽 최초다.

레 제의 경영진은 환경을 보존하려는 관심으로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매년 스키장에서 3000개 이상의 담배꽁초가 수거돼 최대 3000리터의 물을 오염시키고 150가지 독성 물질을 공기 속에 퍼뜨린다고 스키장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 3'과 인터뷰했다.

레 제 측은 매체를 통해 "깨끗한 산 공기가 자산인 만큼 해마다 수천 명이 이 리조트를 찾는다"고도 했다. 이번 조치는 슬로프 공식 개장일인 17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흡연자들을 위해 5개의 흡연구역을 마련해 놓았다. 스키장 측은 "스키 리프트 상단에 위치한 흡연구역에는 재활용한 스키로 만든 재떨이가 구비돼 있다"며 "흡연 구역에서 수거된 담배꽁초는 에너지로 회수된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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