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해 보여"...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이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생산능력 확대와 R&D(연구개발) 효과를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캐파(생산능력) 확대와 R&D 효과로 2024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5조원과 5.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58.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밑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판매가격 약세와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영향으로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폰도 판매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 속에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OLED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풍부한 순현금(3분기 기준 116조원)을 기반으로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요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메모리 재고정책 영향으로 내년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바닥을 통과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9% 상승한 5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52% 오른 2341.0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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