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인간 신체를 흙으로 변환시키는 것 가능해져"
유럽에서는 스웨덴에서 이미 인간 퇴비화 합법화
인간 퇴비화는 친환경적이면서 묘지 부족도 해결
그러나 일부는 인체를 가정 쓰레기로 취급하는 데 반발

미국 뉴욕 도심.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도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미국 뉴욕주는 인간 퇴비화를 승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매장이나 화장에 대한 생태학적 대안으로, 이제 신체를 흙으로 변환시키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천연 유기물 환원"이라고도 하는 이 관행은 시체를 용기에 넣은 후 몇 주 동안 분해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2019년 워싱턴은 이를 합법화한 최초의 미국 주가 되었다. 콜로라도, 오레곤, 버몬트, 캘리포니아가 그 뒤를 따랐다. 따라서 뉴욕주는 2022년 12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민주당 주지사 캐시 호컬이 승인한 후 이 관행을 승인하는 여섯 번째 관할권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인간 퇴비화가 이미 스웨덴에서 합법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이 과정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시설에서 이루어진다. 시체는 나무 부스러기, 알팔파 및 짚과 같은 여러 재료가 담긴 용기에 담겨 미생물의 작용으로 점차 분해된다. 약 한 달의 기간과 전염병을 죽이기 위한 가열 과정을 거친 후 유해를 수집하여 고인의 가족에게 제공한다. 그런 다음 퇴비는 꽃, 채소 또는 나무를 심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BBC는 자세히 설명했다. 이 방법의 장례 가격은 7000달러 정도가 든다고 했다. 전국 장의사 협회(NFDA)에 따르면 이같은 장례 가격은 매장 또는 화장이 포함된 장례식의 평균 가격(2021년 6971~7848달러)과 비슷하다.  

미국 회사인 Recompose에 따르면 이 장례 방법은 화장이나 매장에 비해 1톤의 탄소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목재, 토양 및 기타 천연 자원의 소비와 관련된 전통적인 방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인간 퇴비화 지지자들에게 인간 퇴비화는 더 환경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묘지를 위한 땅이 부족한 도시에서 더 실용적인 선택이다.

이 과정에 대한 뉴욕의 승인은 "전국적으로 녹색 영안실 관리의 접근성을 위한 큰 진전"이라고 워싱턴에 기반을 둔 제공업체인 Return Home은 매체 '뉴욕 포스트'에 전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윤리적 문제가 발생한다. 뉴욕 주의 가톨릭 주교들은 인체를 "가정 쓰레기"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이 법안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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