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군도 전역에서 관광 확대하는 양해각서 서명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두바이에 본부를 둔 에미레이트 항공과 바하마의 외무부는 카리브해 군도 전역에서 관광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매체 'Simple Flying'은 보도했다.

항공사에 따르면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항공사 회장과 토니 주디 주 UAE 바하마 대사가 지난 3일(현지시간) 에미레이트 항공 그룹 본사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의 골자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항공사는 광범위한 네트워크 지도와 공동운항을 통해 섬으로 관광객 트래픽을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초기 마케팅 및 무역 여행은 2023년 초에 시작되어 자회사인 Emirates Holidays를 통해 협업 패키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사가 나소(NAS) 또는 조지 타운(GGT)에 직접 연결되지는 않지만 에미레이트 항공은 미국 12개 목적지와 캐나다 1개 목적지로 항공편을 제공하며 유나이티드 항공, 에어 캐나다, 제트블루를 포함한 제휴사를 통해 추가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체는 "에미레이트 항공과 바하마는 파트너십을 축하하며 북미 이외 지역의 휴가객을 위한 관광 시장 구축의 중요성도 언급했다"면서 "이번 MOU는 UAE, 그리스, 인도,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에서 온 여행객들에게 바하마가 뜨거운 휴양지라는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은 "바하마 외무부와 협력하여 국가 관광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표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유나이티드 및 에어캐나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바하마 서비스를 북미 지점으로 홍보하고 섬에 대한 향상된 연결성과 접근성의 혜택을 누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파트너십은 많은 관광 중심 지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타격을 입은 바하마의 경제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버트 샌즈 바하마 호텔관광협회 회장은 2023년에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전례 없이 빠른 팬데믹 회복에 따른 군도의 팬데믹 이후 잠재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Virgin Atlantic 및 Bahamian 항공사인 Western Air를 포함한 몇몇 다른 항공사는 이 나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태양, 바다 및 모래를 흡수하기를 희망하는 관광객을 위한 수용력을 늘리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또한 관광이 10년 동안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하마 정부는 그랜드 바하마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개발, 항공 역량을 확장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Grand Bahama의 현재 공항(FPO)은 2019년 9월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어 여러 대의 항공기가 손상되고 활주로가 6피트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는 2021년에 공항을 국유화한 후 인프라를 재건하고 시설을 현대화하기 시작했다.

재개발된 국내선 터미널은 지난 12월 개장한 반면 신국제공항은 올해 초 착공해 2025년 1단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체스터 쿠퍼 관광투자항공부 장관은 매체 '아이위트니스 뉴스'에 곧 추가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정부는 현재 공항 투자자와 최종 협상 단계에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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