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OAG, 글로벌 항공사 정시성 조사해 발표
주요 저가항공사도, 톱5에 여럿 포함돼 눈길
제주항공, 정시성 부문서 최근 급성장 두드러져

김포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김포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2022년이 이제 완전히 역사책에 기록됨에 따라 항공 데이터 전문가들은 업계 전반의 성과를 평가했다.

특히 영국에 본부를 둔 여행자료 제공업체 OAG가 '2022년 상업 항공 세계의 정시성'을 조사,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엔 어떤 항공사가 정시성 부문에서 글로벌 상위 5위 안에 들었을까. 글로벌 상위 5위 안에는 제주항공 등 주요 저가항공사가 여럿 포함될 정도로 저가항공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우선 1위는 가루다 인도네시아(Garuda Indonesia)가 차지했다.

조사 결과, 차트 1위는 인도네시아 국적 항공사이자 스카이팀 회원인 가루다로 정시 운행률(OTP)이 95.63%다. 이 수치는 예정 시간보다 15분 이내에 도착한 항공편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것은 가루다의 항공편 5개 중 1개 미만이 15분 이상 지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항공사는 2019년에 95.01%의 점수로 2위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OAG는 "작년에 훨씬 적은 수의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수용 능력은 2019년의 25%에 불과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OAG는 또한 "취소율도 평가에 반영했는데 2022년 가루다 항공편의 0.61%만 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위는 세이페어(Safair)가 치지했다.

조사 결과, 남아프리카 항공사 세이페어는 2022년 2위에 올랐으며 OTP가 95% 이상인 3개 항공사 중 2위였다. 정확한 수치는 95.3%였으며, 0.02%만이 결항했다.

흥미롭게도 세이페어는 2019년에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이 항공사가 정시성 부문에서 급성장했음을 시사한다고 OAG는 평가했다. 

3위는 유로윙스(Eurowings)가 차지했다.

조사 결과, 3위로 마무리한 항공사는 독일 저가항공사와 루프트한자 그룹 자회사 유로윙스다. 작년 유로윙스 항공편의 95.26%가 계획된 시간보다 15분 이내에 도착했다.

이는 2022년에 유럽 항공이 직면해야 했던 다양한 문제를 고려할 때 확실한 결과를 나타낸다. 즉, 항공사는 취소율이 3.49%로 오히려 더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로윙스는 OTP가 80.20%에 불과해 29위로 추락했던 2019년에 비해 여전히 상당히 상승했다.

4위는 타이 에어아시아(Thai AirAsia)가 차지했다.

조사 결과, 95% 이하로 하락한 타이 에어아시아는 정시 운행률 92.33%로 4위를 기록했다. 방콕에 본사를 둔 저가 항공사는 OTP 84.49%로 11위를 기록한 2019년 이후 7계단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아마도 그것보다 훨씬 더 주목할 만한 것은 항공편의 85%에 관한 한 단 한 건도 취소되지 않았다는 점 이라고 OAG는 강조했다. 

5위는 제주항공(Jeju Air)이 차지했다.

조사 결과, 한국의 제주항공은 91.80%의 점수로 5위에 올랐다. 이 항공사는 2019년 이후 상위 20위권에서(신규 항목은 제외)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의 저가 항공사도 2022년 동안 항공편의 0.33%만 취소했다고 OAG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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