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유로존 경제활동 예상보다 잘 버텨"
유로존 경제 안도에 최근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상승
유로존 경제 잘버티는 가운데 올들어 비트코인도 껑충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사진=AP, 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여러 회원국의 단호한 기조는 유로화가치 상승에 도움이 된다. 유럽 ​​통화의 가치는 지난 4월 이후 달러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트코인도 올들어 호전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한국시각 24일 새벽 5시 53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64 달러로 0.08% 상승하면서 4월 이후 최고치인 1.0927달러에 근접했다. MUFG의 리 하드맨 애널리스트는 "미국 이외 지역의 성장 전망이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최근 이뤄진 ECB 위원들의 발언이 유로화 강세 추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고 그 후 주요 인사들도 최근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사를 되풀이했다. 이는 긴축 속도를 늦추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과 대조되는 결정이다. 특히 Rabobank의 분석가인 제인 폴리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 속 Fed의 연말 이전의 첫 번째 금리 인하 희망이 계속해서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장중 한때 2만 3348달러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0일에는 한때 2.7% 오른 2만 292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 말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한 FTX 플랫폼의 파산 및 여러 경쟁사의 인력 감축 계획과 함께 해당 분야의 거물들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이 암호화폐는 연초 이후 38% 상승했다. 올들어 비트코인의 이같은 반등 추세는 "주요 경제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과의 거시적 추세에 대한 두려움 완화와 일치한다"고 eToro 분석가 시몬 피터즈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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