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강한 美 고용보고서에 연준 금리인상 지속 전망
달러 가치 '상승' vs 유로 및 파운드 가치 '하락'
'BOJ 차기 총재에 아마미야 부총재 유력' 보도에 엔화환율 '치솟아'
옐런 美 재무장관 "강한 경제·인플레 둔화로 경기 침체 없을 것"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의 강력한 고용 보고서 여파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날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졌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29 달러로 0.61%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030 달러로 0.22%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32.54 엔으로 1.03%나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6일 오후 3시 1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59로 0.66% 상승했다.

CNBC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 7000건 증가해 다우 존스 추정치인 18만 7000건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며, 작년 7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월 실업률은 53년 반만의 최저치인 3.4%를 기록해,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 노력에도 매우 견고한 노동시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모넥스(Monex USA)의 운영 및 트레이딩 부문 부사장인 존 도일(John Doyle)은 "이같은 노동시장 지표는 연준의 또다른 25bp(0.25%p)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으며, 연말 최종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줄였고, 이에 따라 달러의 가치를 높였다"고 분석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같은 가운데, CNBC에 따르면 이날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부 장관은 "강력한 노동시장과 함께 미국 경제는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어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로와 파운드화의 가치는 하락했으며, 닛케이 신문이 익명의 정부 및 여당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은행(BOJ) 부총재인 아마미야 마사요시가 차기 총재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 엔화의 환율은 치솟았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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