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운전면허증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들은 피해
사기꾼들, 1년간 100개의 위조 운전면허증 발급
조직적인 경제범죄 행위, 돈세탁한 3만유로 압수

프랑스 경찰차.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경찰차.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프랑스에서 방대한 가짜 운전 면허증 네트워크를 단속하는 데 몇 주가 걸렸다고 매체 'Sud-Ouest'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르도 운전면허 검사관의 이상한 시험 성공률에 기자들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급기야 DDTM(국토해양부국)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국경 경찰의 지역 이동 조사 단은 범죄 결탁, 사기 및 상습적인 행정 문서 공급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조직화된 범죄조직이 운전 면허증과 관련된 불법적인 경제범죄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검사관은 몇 주 동안 관찰대상이 되었고, 특히 그가 보르도에 있는 운전 학교의 교장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두 장본인은 하루에 최대 10통의 전화를 주고받았다고 기자들은 전했다.

매체는 "또한 조사결과, 검사관이 검사 후 지폐 다발을 자주 세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아가 운전학원 원장과 검사관이 단독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두 명의 불가리아인(40대와 30대)이 불법가담 고객을 찾기 위해 호객꾼으로 일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사관과 학원장은 돈세탁까지 하면서 돈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정작 운전면허증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들은 시험에 응시했지만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전체적으로 1년 동안 사기꾼들은 100개의 위조 운전면허증을 발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 1월 31일에 두 명의 불가리아인, 검사관, 운전 학교 원장 등이 체포되었고 3만 유로가 압수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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