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측 "코로나로 중단됐던 대한항공 서비스 4월부터 재개"
공항 측 "대한항공 복귀는 매년 지역경제에 8300만 달러 수혜"
공항 측 "대한항공 복귀는 브리즈번의 亞수출에도 반가운 소식"

사진=브리즈번 국제공항(Brisbane Airport) 페이스북 캡처
사진=브리즈번 국제공항(Brisbane Airport)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지난 18개월 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북미와 남미, 유럽의 항공사에 뒤처져 글로벌 항공 활성화를 가로막는 지역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이 지역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곧 글로벌 상업 항공의 중심지라는 타이틀을 되찾을 것이기 때문에 최근의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고 항공 전문 매체 'Simple Flying'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홍콩, 대만, 일본, 한국의 국제 항공 허브에서 출발하는 연결편이 도쿄의 벚꽃보다 빠르게 싹을 틔우고 있다. 이 밀물이 모든 국가를 끌어올리는 동안, 북아시아의 고액 지출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는 호주는 코로나 시대의 여행 제한 종료로 상당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특히 브리즈번 공항(BNE)은 대한항공이 최근 호주의 선샤인 스테이트로의 복귀를 발표한 것과 함께 아시아 항공사들의 확장 추진의 주요 수혜자였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브리즈번 공항은 "대한항공이 4월부터 코로나19 이후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으며, "초기 일정은 주 5회"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30년 전 처음으로 브리즈번에 취항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참화로 인해 한동안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대한항공의 운영 재개는 퀸즐랜드 시장에 연간 8만 9000개의 인바운드 좌석을 추가로 투입하여 인천 국제공항(ICN)과 브리즈번 사이를 오가는 관광객, 가족 및 비즈니스 여행객을 연결하게 된다고 공항 측은 밝혔다. 공항은 이어 "이로 인해 매년 지역 경제에 8300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익이 추가되고 주의 직간접 일자리 1230개가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NE 공항 총괄 책임자 리안 보쓰는 "한국은 우리의 세 번째로 큰 무역 시장이자 퀸즐랜드의 새로운 에너지 경제에서 중요한 기술 파트너"라고 말했다. 

리안 보쓰는 또 "대한항공의 복귀는 브리즈번에 더 많은 보잉 777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이는 브리즈번의 한국 및 아시아로의 광범위한 수출에 대한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면서 "ch-avita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항공사는 158대의 항공기 중 131대를 운항하고 있으며 보잉 777은 전체 항공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브리즈번 공항 측에 따르면 퀸즐랜드 안팎의 항공 서비스 부활은 주의 항공 투자 유치 기금(AAIF)의 도움을 받았다. 이 기금은 퀸즐랜드 정부와 주의 4개 국제 관문 공항인 브리즈번, 골드 코스트, 케언즈 및 새로운 국내 항공사 Bonza의 본거지인 선샤인 코스트 공항(MCY)이 모은 것으로 그 규모가 1억 3800만 달러에 이른다. AAIF는 110만 개의 인바운드 좌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추가 항공편이 나올 때마다 약 20톤의 아웃바운드 화물 용량이 추가되어 뉴욕주의 수출업자에게도 상당한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유나이티드 항공), 밴쿠버(에어캐나다), 도하(카타르항공), 타이베이(중화항공), 마닐라(필리핀항공), 도쿄(콴타스), 두바이(에미레이트 항공)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노선도 확보되었다. BNE의 해외여행은 이제 코로나 이전 수준의 61%로 돌아왔다. 불과 1년 전의 무시할만한 2%에 비해 크게 회복되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