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월 FOMC 의사록 공개..."인플레·노동시장 매우 견고"
"인플레 지속적 하향 경로 확신 위해 훨씬 많은 증거 필요"
매파 회의록에 달러 가치 '상승'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하락' vs 엔화 환율 '소폭 하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회의록(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03 달러로 0.42%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042 달러로 0.58%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34.96 엔으로 0.04% 소폭 떨어지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소폭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2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56으로 0.37% 올랐다.

회의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아주 위에 있으며, 노동 시장은 여전히 매우 견고해 임금과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압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또한, 회의록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발표된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둔화세를 보였지만, 지속적인 하향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최근, 미국의 최신 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연준 이사회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고, 달러는 강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이 다소 매파적인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이날 달러의 가치는 또다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는 하락한 반면, 엔화의 환율은 소폭 떨어져 엔화의 가치도 강세를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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