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PCE 가격지수 반등, 인플레 다시 가속화
1월 소비자 지출은 1.8% 급증
연준 추가 긴축 전망 높아지며 달러 가치 '상승'
유로 · 파운드 가치 '하락', 엔화 환율은 '치솟아'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서 둔화세를 보이던 인플레이션이 반등해 다시 가속화 되자,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56 달러로 0.38%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953 달러로 0.50%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36.39 엔으로 1.25%나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4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18로 0.55% 올랐다.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1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 올라, 각각 12월의 월간 0.2%, 연간 5.3%의 상승률 대비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밝혔다.

또한,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1월에 전월 대비 1.8%나 증가했다. 12월 데이터는 기존에 보고됐던 0.2% 감소에서 더 높아져 0.1%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CNBC는 "하루 전 매우 견고한 노동시장 지표에 이어 모든 면에서 강력한 데이터는 이날 달러의 가치를 상승시켰다"며 "연준 이사회가 앞으로 몇 번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은 이제 기준 금리가 현재의 4.50~4.75% 범위 수준에서 7월에 5.40%로 최고조에 달할 것이며, 올해 내내 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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