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美 1월 경제 지표에 달러 가치 한달간 3%나 상승
2월 마무리하며 투자자 매도세에 달러가치 '하락', 일부 진정
시장, 3월 FOMC 전 발표되는 2월 최신 지표 대기
유로 및 파운드 가치 '상승', 엔화 환율도 '내려'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최근 강력한 미국의 1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된 이후 줄곧 치솟았던 달러의 가치는 투자자들이 2월 지표를 대기하며 이날엔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07 달러로 0.56%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057 달러로 0.95%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36.23 엔으로 0.18% 떨어지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7일 오후 3시 1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67로 0.51% 내렸다.

CNBC는 "예상을 뛰어넘는 1월 경제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무게를 실으며 한 달 동안 3% 가까이 상승한 달러의 가치는 이날 2월이 끝나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힘입어 일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CNBC는 "이제 시장은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전인 오는 3월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 실업률과 14일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이번 달 최신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며 "두 지표는 모두 연준 이사회가 정책 결정 시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7월까지 기준 금리를 5.40%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이는 이달 초 그들이 예상했던 4.90% 수준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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