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한 경제지표 영향, 이번달 달러 전반적 강세
연준이 더 높은 금리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높아져
유로, 파운드화 가치는 '떨어져'
BOJ 총재·부총재 후보 '초완화정책' 지지
그간 급등세 보였던 엔화환율은 이날 보합권서 움직여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변동성 심한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에도 투자자들이 한동안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데 베팅하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83 달러로 0.25%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052 달러로 0.10%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36.15 엔으로 0.03% 소폭 떨어지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소폭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8일 오후 3시 2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89로 0.21% 올랐다.

이번 달 달러 가치의 전반적인 랠리는 미국의 강한 경제 지표에 의한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CNBC는 밝혔다.

또한, CNBC는 현재 미국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연준의 기준금리 고점을 9월 5.4%로 기존 대비 더 높게 책정하고 있으며,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 및 파운드화의 가치는 모두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가 초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한데 이어, 이날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 후보 역시 이같은 통화 정책을 수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엔화의 환율은 이날엔 약간 떨어지며 보합권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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