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19만 건, 또다시 감소
강한 노동시장, 연준 긴축 전망 높여...달러 가치 '상승'
유로존 2월 인플레, 우려 대비 선방...유로 가치는 '하락'
파운드 가치도 '내리고', 엔화 환율도 '올라'

미국 달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최신 지표가 또다시 매우 견고한 미국의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준 이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97 달러로 0.6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945 달러로 0.70%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36.76 엔으로 0.42%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일 오후 3시 2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99로 0.48% 높아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건으로, 직전 주 대비 2000건 감소했다고 CNBC는 밝혔다.

CNBC는 "여전히 강한 미국의 노동시장 지표는 최근 발표된 다양한 경제 지표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오랫동안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NBC는 "이에 따라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에 기준금리가 5.493%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책정, 전망은 한층 더 높아졌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 만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유로 가치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CNBC는 전했다.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해, 1월의 8.6% 상승 대비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월 대비 에너지 가격이 진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파운드화의 가치도 떨어졌으며, 엔화의 환율도 올랐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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