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년물 국채금리 급등하며 주요지수 압박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1만2610.57로 0.49% 하락했다. 일각에서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 연방준비제도가 다시 긴축방침을 고수할 것이란 전망 속에 2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고금리에 취약한 기술주 지수를 압박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은행권 불안 완화 속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를 압박했고 특히 고금리에 취약한 기술주 지수를 짓눌렀다"면서 "이날 미국증시 마감 4분후 기준 2년물 국채금리는 4.06%로 전일의 3.97% 대비 무려 2.28%나 높아지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제이디닷컴(+4.45%)과 PDD 홀딩스(+1.62%) 등 중국 인터넷 기술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로스 스토어스(+2.49%) 시리우스 XM 홀딩스(+2.40%) 달러트리(+2.11%) 등의 주가도 2% 이상씩 오르며 나스닥100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반면 루시드(-7.25%) 리비안(-2.63%) 테슬라(-1.37%) 등 주요 전기차 종목들은 급락 또는 하락하면서 나스닥100 하락을 주도했다. 램 리서치(-2.16%)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1.84%) AMD(-2.12%) 퀄컴(-1.83%)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나스닥100 하락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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