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PMI 추락 속 경기흐름에 민감한 기술주 지수 하락
美 제조업 PMI 추락 속 중국의 마이크론 규제 이슈도 부각
주요 반도체 종목들 대부분 떨어지며 기술주 지수에 악영향
전기차 종목인 테슬라 주가 추락하며 나스닥100 하락 주도
주요 산유국 감산 이슈 여파 속 유가 치솟으며 에너지주는 껑충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3148.35로 0.25%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6.3으로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가운데 경기흐름에 민감한 기술주 지수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게다가 중국 당국의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규제 우려도 부각됐다. 다만 유가 폭등 속 에너지 관련 기술주들이 급등한 것은 나스닥100 지수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의 원유 생산 감축 이슈 여파로 이날 국제 유가가 6%대 폭등한 가운데 다이아몬드백에너지(+6.85%) 베이커휴즈(+3.64%) 등 에너지 관련 기술주들은 급등했다. 모더나(+3.84%) 달러트리(+3.11%) 등의 주가도 껑충 올랐다.

반면 테슬라(-6.12%) 아틀라시안(-4.24%) 인페이즈 에너지(-3.65%) JD닷컴(-3.39%) 등의 주가는 급락하며 나스닥100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마이크론(-1.21%)을 비롯해 마벨 테크놀로지(-3.12%) NXP세미콘덕터(-2.41%) AMD(-1.48%) 등 경기흐름에 민감한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줄줄이 떨어지면서 나스닥100을 압박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