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우려, 美CPI 경계 속 애플, 알파벳A 등 주요 기술주 하락
삼성전자 감산 속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들은 상승하며 지수 방어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3051.23으로 0.09%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고용 증가는 둔화됐지만 미국의 3월 실업률이 3.5%로 2월의 3.6% 보다 오히려 낮아지면서 5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주요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애플, 알파벳A 등 핵심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술주 지수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주 발표될 3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도 경계대상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다만 삼성전자 감산 이슈 속에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론(+8.04%) AMD(+3.26%) 램 리서치(+2.77%) 케이던스 디자인(+2.44%) 마벨 테크놀로지(+2.97%)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급등 또는 상승하며 나스닥100 하락폭을 제한했다. 전기차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0.30%)를 제외한 루시드(+4.29%) 리비안(+2.35%) 등의 주가가 껑충 올랐다. 테슬라는 일부 차종 가격 추가 인하 이슈 속에 소폭 하락했다. 달러 트리(+2.61%)의 주가도 상승하면서 나스닥100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반면 JD닷컴(-1.94%) 알파벳A(-1.83%) 애플(-1.60%) 등의 주가는 하락하며 나스닥100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바이오젠(-1.37%) 길리어드 사이언스(-0.92%) 등 바이오 관련주들도 하락하며 나스닥100 지수를 압박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