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연준 긴축 관련 주요 인플레 지표 단서 대기
5월 회의서 25bp 추가 금리인상 예상돼...달러 '강보합'
유로 및 파운드 가치도 '오른' 반면, 엔화환율은 '소폭 상승'

미국 달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면서 이날엔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15 달러로 0.52%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425 달러로 0.35%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33.69 엔으로 0.06%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약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1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4로 0.05% 살짝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CNBC는 "하루 뒤인 수요일에 발표 예정인 미국의 3월 CPI는 전월 대비 0.3%,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CNBC는 "연준 이사회는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추가로 기준 금리를 25bp(0.25%) 인상한 뒤, 그 다음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며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강력한 미국의 3월 노동시장 지표는 연준 이사회가 한번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높였다고 CNBC는 설명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의 고용은 3월에 23만 6000개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3.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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