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및 테슬라 실적 실망이 나스닥100 압박
반도체주들은 램리서치 호실적, 경기침체 우려 등 반영
반도체주 램 리서치 등 급등, 엔비디아-마벨 등은 급락
테슬라 실적 실망...전기차 3인방은 모두 급락 마감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2985.98로 0.78%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엔 전날 정규장 거래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기술주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면서 "테슬라의 경우 1분기 주당순이익이 예상에 부합하고 1분기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1분기 당기순이익 및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고 전했다. 게다가 최근엔 일부 차종 가격 추가 인하계획까지 밝힌 상태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다만 전날 호실적(분기 주당순이익 및 매출 예상 상회)을 발표한 반도체기업 램 리서치의 주가는 급등하며 나스닥100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도 나스닥100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램 리서치(+7.23%)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3.67%) KLA CORP(+4.00%) 등 일부 반도체주가 껑충 올랐고 콘스텔레이션 에너지(+2.30%) 로스 스토어스(+1.70%) 등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테슬라 실적 실망 속에 테슬라(-9.75%) 루시드(-7.22%) 리비안(-3.59%) 등 전기차 3인방의 주가는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 악화 속에 마벨 테크놀로지(-3.80%) 엔비디아(-2.96%) 등 다른 일부 반도체 종목도 급락했다. 이날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이 급등한 반면 마벨 테크놀로지, 엔비디아 등은 급락하며 흐름이 엇갈렸다. 경기침체 우려는 일부 반도체 종목을 짓눌렀고 대만 TSM의 2분기 바닥 가능성 및 램 리서치의 호실적은 일부 반도체 종목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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