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제, 재정절벽 외에도 악재 많아 수년간 저성장 머물 것"

 ‘채권 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 중장기 채권투자에 나서지 말 것을 경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는 미국 독일 영국 등의 경제 전망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경제를 우려했다. 미국 경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비단 재정절벽뿐만이 아니라고 했다.
 
재정절벽 외에도 인구고령화에 따른 성장 동력 약화, 국가부채 과다로 인한 지출 삭감, 신흥국 성장에 따른 선진국 경제의 상대적 위축과 같은 구조적인 악재가 미국은 물론 독일 영국 등 선진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는 게 빌 그로서의 설명이다. 빌 그로스는 그러면서 이들 선진국 국가의 잠재성장률이 앞으로 수년간 2%미만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런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는 데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빌 그로스는 따라서 이들 선진국의 국채투자는 피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장기 채권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보다는 신흥국 주식이나 채권을 사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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