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부진 속 기술주 지수 하락
유가 폭락 속 에너지 기술주들 급락
메리어트, 부킹홀딩스 등 여행주는 급등 또는 상승
중국 인터넷 기술주들은 급락
반도체 종목들은 등락 엇갈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3113.66으로 0.89%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틀간 일정의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공장 주문, 미국 3월 구인 건수 등 주요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경기흐름에 민감한 기술주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게다가 이날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매각 파장에 따른 은행권 불안 이슈까지 다시 불거지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4.98%) 부킹 홀딩스(+0.93%) 등 여행관련주가 급등 또는 상승했다. 이날 반도체 종목들의 등락은 엇갈렸는데 NXP세미콘덕터(+3.31%)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0.98%) 애널로그 디바이시스(+0.61%) 등의 주가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아마존(+1.55%) 몬스터 베버리지(+1.23%) 등의 주가도 상승하며 나스닥100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중국 인터넷 기술주인 PDD홀딩스(-6.41%), 제이디닷컴(-3.55%) 등의 주가는 급락하며 나스닥100 하락을 앞에서 주도했다. 이날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 국제 유가가 폭락한 가운데 나스닥100 종목 중 베이커휴즈(-5.30%) 다이아몬드백에너지(-4.85%) 등 에너지 관련 기술주들도 급락했다. 태양광주인 인페이즈 에너지(-4.80%)의 주가도 뚝 떨어졌다.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4.51%) 페이팔(-3.77%) 등의 주가도 급락했다.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브로드컴(-4.01%)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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