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CPI 상승폭 둔화, 알파벳A 호재 등이 기술주 견인
전기차기업 리비안도 실적 선방속 상승
여행업체 에어비앤비는 2분기 실적전망 약화에 추락
마이크론, 테슬라 등의 주가도 하락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3347.83으로 1.11%나 상승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 둔화 및 구글의 호재성 재료 발표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5.0% 상승)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2년만의 최소 상승폭이기도 하다. 또한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을 높이며 고금리에 취약한 기술주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게다가 이날 구글이 연례개발자회의에서 인공지능 챗봇 '바드' 서비스와 안드로이드폰 '픽셀 7a'를 공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의 주가가 껑충 오른 것도 나스닥100에 훈풍을 가했다. 전일 실적발표에서 예상대비 적은 손실을 공해한 리비안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여행업체 에어비앤비의 경우 2분기 실적전망약화 이슈 속에 급락했고 이는 다른 여행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의 주가가 4.10%나 상승하며 기술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리비안(+1.80%)의 주가도 실적 선방 속에 오르며 기술주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데이터도그(+8.05%) 일루미나(+7.84%) 지스케일러(+6.13%) 아마존(+3.35%) 메르카도리브레(+3.27%) 아틀라시안(+3.21%)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2.97%) KLA(+2.83%) 등의 주가도 껑충 오르면서 나스닥100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실적 실망 이슈 속에 에어비앤비(-10.92%) 페이팔 홀딩스(-3.83%) 등의 주가는 급락하며 나스닥100 상승폭을 제한했다. 페이팔의 주가는 하루 전에도 12%나 추락했고 이날에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여행주 에어비앤비의 급락 속에 다른 여행주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1.88%)의 주가도 떨어졌다.  

여기에다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2.76%) 모더나(-2.20%) 로스 스토어스(-2.05%) 루시드(-1.65%) 마이크론(-1.54%) 제이디닷컴(-1.46%) 테슬라(-0.36%) 등의 주가도 떨어지며 나스닥100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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