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월 PPI 둔화, 주간고용 악화 속 금리인상 중단 기대 커져
금리인상 중단 기대 속 고금리에 취약한 기술주 지수만 상승
중국 기술주, 주요 빅테크주 활짝 웃으며 나스닥100 견인
경기침체 우려 속 반도체주는 마이크론 오르고 대부분 하락
전기차 종목 중에선 테슬라 오르고 리비안, 루시드는 하락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3389.78로 0.31% 상승했다. 이는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만2328.51로 0.18% 상승한 것과도 흐름을 같이했다. 이날 다우존스(-0.66%) S&P500(-0.17%) 러셀2000(-0.84%) 등 다른 지수들은 모두 하락하고 기술주 지수만 올랐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엔 실적발표 실망감(구독자 감소) 속에 월트 디즈니의 주가가 8.73%나 추락하고 지난주 예금 급감 속에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가 22%나 폭락하며 다우존스, S&P500 지수가 하락했지만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 및 지난주 주간 고용악화(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급증)는 6월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을 높이며 고금리에 취약한 기술주 지수를 밀어올렸다. 대부분의 빅테크 종목이 오르며 나스닥100을 견인한 반면 주요 경제지표 둔화 속에 경기흐름에 민감한 반도체 종목들은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훨씬 많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제이디닷컴(+7.21%) PDD홀딩스(+7.05%) 등 중국 인터넷 기술주들은 급등했다. 시리우스 XM 홀딩스(+5.85%) 액티비전 블리자드(+1.37%) 등의 주가도 활짝 웃었다. 미국증시 빅테크를 대표하는 알파벳A(+4.31%) 넷플릭스(+2.78%) 아마존(+1.81%) 애플(+0.11%) 메타(+1.16%) 등의 주가는 급등 또는 상승하며 모두 올랐다.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의 주가가 2.70% 상승했지만 인텔(-3.70%) 퀄컴(-2.25%) 마벨 테크놀로지(-1.73%) 엔비디아(-1.06%) 등 떨어진 종목이 훨씬 많았다. 

전기차 종목 중에선 테슬라의 주가가 2.10% 상승했지만 리비안(-1.91%) 루시드(-1.40%)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그런가하면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5.06%) 얼라인 테크놀로지(-3.01%)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2.42%) 등의 주가는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국제 유가 급락 속에 다이아몬드백에너지(-2.17%) 베이커 휴즈(-1.90%) 등 에너지 관련 기술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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