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상 잠재적 중단 시사 영향
일부 전문가 "높은 집값 상쇄하기엔 역부족"

미국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시장에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지난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역사적인 일련의 금리 인상에 대한 잠재적인 종식을 제안한 후 주택담보(모기지)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하락폭은 크지 않았지만, 모기지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재융자하기를 희망하는 현재 주택 소유자들의 수요를 증가시키기에 충분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주간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대출 잔액(72만6200달러)에 일치하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계약금리는 지난주 6.50%에서 6.48%로 떨어졌다. 이 비율은 1년 전 같은 주에 5.53%였다. 조사된 모든 대출 유형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주 동안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주택대출 재융자 신청은 계절적 조정을 통해 지난주에 비해 10% 급증했다. 그러나 재융자 수요는 여전히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조엘 칸 MB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발표문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긴축 재정 상황으로 경제 및 일자리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연방기금 금리의 현 수준에서 잠재적인 일시 중단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지난주 금리 하락에 긍정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신규 신청은 일주일 동안 5% 증가했지만,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 32% 감소했다. 높은 집값을 상쇄할 만큼 금리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여름부터 가격이 싸늘해졌지만, 올 봄에는 수요가 강하고 공급이 매우 적어 이미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부터 다시 하락했다. 지역 금융위기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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