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한도 협상 난망 속 뉴욕증시 4대 지수는 모두 하락
구글, 아마존, 일부 반도체주 급등 덕에 나스닥100만 홀로 강보합
주요 반도체 종목은 등락 엇갈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1만3426.01로 0.09% 상승하며 홀로 선방했다. 이날엔 다우존스(-1.01%) S&P500(-0.64%) 나스닥(-0.18%) 러셀2000(-1.44%) 등 뉴욕증시 4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지만 핵심 기술주만 모아놓은 나스닥100은 강보합으로 홀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늦게 이뤄질 미국 정부와 의회 간 부채한도 재협상 관련 난항 전망 속에 뉴욕증시 4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지만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및 테크놀로지 섹터 주가 상승 속에 나스닥100 지수만 홀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알파벳A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종목들이 상승하며 나스닥100 지수를 견인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2.57%) 아마존(+1.98%) 마이크로소프트(+0.74%)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나스닥 100 홀로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종목 중에선 AMD(+4.19%) 램 리서치(+1.21%) KLAC(+1.17%) 엔비디아(+0.90%) 등의 주가는 상승하며 나스닥100에 훈풍을 가했지만 마이크론(-1.41%) 마벨 테크놀로지(-0.95%) 퀄컴(-2.34%) 등은 하락하며 나스닥100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런가하면 시젠(-5.97%)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5.15%) 이베이(-4.65%) 인페이즈 에너지(-4.59%) 아틀라시안(-4.22%) 모더나(-3.95%) 등의 주가는 급락하며 나스닥100 상승폭을 제한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