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전반적 시장 부진 불구, 초호화 주택은 홀로 호황"

영국 런던 시내.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런던의 초 고가 주택 시장이 호황세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부동산회사 론레스(LonRes)의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 초호화 주택(500만 파운드, 약 624만 달러 이상) 부문의 매매량은 4월에 연간 26.1% 증가했으며, 코로나 유행병 이전 평균(2017년~2019년 4월)보다 58.2% 더 높았다고 맨션글로벌이 보도했다. 

반면, 지난 달 이 도시 중심부의 전체 거래는 연간 35% 가까이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는 코로나 봉쇄의 영향을 받은 2020년 4월을 제외하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 가격은 연 1%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매매 성수기가 본격화되면서 런던 주택시장의 활황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되고 있다. 구매자가 적지는 않고, 그 구매자들이 매입 여력이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미디어에 설명했다. "하지만 주택 시장은, 자신감에 기반을 둔 현재 매도자들이 작년 가격을 고집하고 있는 반면, 구매자들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향후를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격차가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이 정체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전반적인 둔화에도 불구하고 런던의 500만 파운드 이상 초고가 주택 부문은 3월의 부진으로 향후 고급 주택 거래가 침체를 알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4월에 반등한 것이다. 

이는 새로운 유입 매물이 전년 대비 1.4% 감소하면서, 재고가 약간 줄었다. 그러나 현재 재고는 최근 몇 년 동안보다 훨씬 더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지난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시장에 고급 주택 매물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연간 고급주택 임대 가격 상승률은 7.4%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임대 건수가 지난 4월보다 26.2% 감소하는 등 공급 부족으로 임대 활동은 감소했다. 이러한 신규 임대 시장에서의 변화움직임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공급 부족이 가격을 지탱하는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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