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뉴욕에선 1711건 압류 시작

미국 뉴욕 맨해튼 주택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주택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시장의 지난 4월 압류 건수는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회사 아톰(ATTOM)이 지난 4월 발표한 미국 압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채무 불이행 통지, 예정 경매 또는 은행 압류 등을 포함한, 압류 신청이 있는 미국 주택 부동산은 총 3만2977건으로 한 달 전보다 10% 감소했지만 1년 전보다는 8%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4월 미 전국 주택 4234채 중 1채꼴로 압류 신청이 있었다. 압류율이 가장 높은 주는 일리노이(2221개 주택중 1채)였다. 메릴랜드(2283개 주택중 1채), 뉴저지(2334개 주택중 1채), 사우스 캐롤라이나(2495개 주택중 1채), 델라웨어(2603개 주택중 1채)가 다음을 이었다.

인구가 최소 20만명 이상인 223개 대도시 통계 지역 중 2023년 4월에 압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주택 1356채중 1채)였다. 이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1580채중 1채),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1649채중 1채)순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는 "압류 활동은 안정적인 상황 속에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은 전달 20% 증가한 이후 전체 활동이 10% 감소했다"면서 "압류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4월은 활동이 감소하는 반복적인 추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압류율을 모니터링하고 잠재적인 시장 변화 또는 추세가 어떻게 진행될 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대출회사들은 2023년 4월 미국 부동산 2만2455건에 대해 압류 절차를 시작했는데, 이는 이전 달보다 7% 감소한 것이고 1년 전보다 1%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

전국적 추세와 대조적으로 지난 4월에 월별 신청개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주들은 다음과 같다. 메릴랜드(55% 증가), 뉴멕시코(55% 증가), 아이오와(29% 상승), 유타(13% 상승), 플로리다(12% 상승) 순을 보였다.

지난 4월에 압류가 가장 많이 시작된 인구 100만 명 이상의 주요 대도시 지역은 뉴욕(1711건 압류 시작)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리노이주 시카고(1153건 압류 시작), 플로리다 마이애미(846건 압류 시작),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829건 압류 시작),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747건의 압류 시작)에서 많이 나타났다고 이 회사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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