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속 이틀째 강세 지속
S&P500 지수 장중 4322 터치...작년 8월 이후 처음
나스닥, 주간 기준 0.14% 올라...7주 연속 상승
2년물 ·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각각 소폭 올라
테슬라 · 엔비디아 ·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상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강세를 이어갔다. 다음주로 예정된 연준의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주요 지수를 밀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0.13% 오른 3만3876.7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11% 상승한 429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1만3259.14로 마감했다. 다만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전날보다 0.87% 하락한 1864.47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0.39% 상승하며 4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이날 장중 4300선을 터치했다"고 전했다. S&P500지수는 이날 개장 초부터 4300을 넘어섰다. 지수는 장중 4322.62까지 올랐으나 막판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43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CNBC는 또한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하며 7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다우존스 지수는 주간 기준 0.34% 올랐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끝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뉴욕증시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금리 동결 확률을 71.2%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금리 결정 하루 전에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준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일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4.611%로 전일 대비 0.102%포인트 상승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3.749%로 0.032%포인트 올라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103.532로 0.21%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아마존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테슬라(+4.06%), 엔비디아(+0.68%), AMD(+3.20%), 애플(+0.22%), 마이크로소프트(+0.47%) 등이 올랐다. 아마존은 0.66%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선 세일즈포스(+2.76%), 유나이티드헬스그룹(+0.69%), 비자(+0.23%) 등이 상승했다.
S&P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는 엇갈렸다. 임의소비재(+0.52%), 헬스케어(+0.31%), 테크놀로지(+0.50%)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0.55%), 산업재(-0.26%), 필수소비재(-0.16%), 유틸리티(-0.58%)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