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일본 등 이번주 금리 결정 앞둬
연준 금리 동결 예상 속 달러 '강보합'
ECB는 최소 7월까지 긴축 전망...유로 가치 '상승'
BOJ는 초완화정책 지속할 듯...엔화환율 '올라'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2022년 1월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첫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달러는 약간 오른 채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61 달러로 0.11%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509 달러로 0.5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9.58 엔으로 0.13%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61로 0.05%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연준을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도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에 투자자들이 주목함에 따라 이번 주 시장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이사회의 금리 결정에 앞서 하루 뒤인 화요일에 발표 예정인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투자자들이 최근 흐름에 따라 물가 둔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 연준의 금리 동결에 베팅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높은 확률로 연준의 금리 인상 일시 중지를 전망하는 반면, ECB는 여전히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이번 주는 물론 7월까지 25bp(0.25%p)의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또 BOJ의 경우, 기존 초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