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스킵 기대 및 AMD의 AI이벤트 기대...반도체주 급등
6월 금리동결 기대 속 테슬라 등 전기차주들도 상승 마감
일루미나는 CEO 사임 이슈 속에 급등
유가 폭락 속 에너지 관련 기술주들은 하락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4784.30으로 255.94포인트(1.76%)나 상승하며 급등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하루 뒤부터 시작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금리 동결(6월 금리인상 스킵) 가능성에 베팅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면서 "특히 고금리를 꺼리는 기술주지수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기업 AMD의 경우 익일 AI 이벤트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아울러 일루미나의 경우 아이칸 압력에 CEO 사임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주가가 급등했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반면 이날 미국산 국제 유가가 4% 이상 폭락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브로드컴(+6.31%) 인텔(+5.52%)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3.56%) 램 리서치(+3.45%) AMD(+3.42%) 마이크론(+3.09%) 엔비디아(+1.84%) 등의 주가가 껑충 오르면서 나스닥100 급등세를 주도했다. 연준의 6월 금리인상 스킵 기대감 및 AMD의 AI 이벤트 기대감이 반도체주에 훈풍을 가했다. 테슬라(+2.22%) 루시드(+0.97%) 리비안(+0.94%) 등 전기차 종목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어도비(+4.54%)의 주가도 껑충 올랐다. CEO 사임 이슈 속 일루미나(+3.79%)의 주가도 급등했다. 여행주인 에어비앤비(+5.71%)의 주가도 활짝 웃었다.  

반면 유가 추락 속에 다이아몬드백 에너지(-1.92%) 베이커 휴즈(-0.73%) 등 에너지 종목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베이(-1.51%) 액티비전 블리자드(-0.76%) 암젠(-0.64%) 등의 주가도 내림세로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