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주택착공 '급증'해 1년여 만 최고치
신규주택 건축 허가 건수도 늘어
긴축 타격 주택시장 최악 지났나?...달러 '소폭 절상'
전문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경고 주의해야"
유로 및 파운드 '소폭 절하 및 절하' vs 엔화환율 '하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경제지표에서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912 달러로 0.08% 소폭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754 달러로 0.30%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41.46 엔으로 0.37%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59로 0.07% 약간 높아지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는 5월 주택 착공 건수가 직전월 대비 21.7%나 증가한 163만 건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2년 4월 이후 13개월 만의 최고치이다.

또한, 향후 건축을 위한 신규 주택 허가 건수도 지난 달에 4월보다 5.2% 증가한 149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고강도 긴축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주택시장의 최근 데이터를 통해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을 수도 있다는 신호가 나타난 이후 이날 달러의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에퀴티캐피탈(Equiti Capital)의 수석 거시경제학자인 스튜어트 콜(Stuart Cole)은 "데이터의 숫자가 크게 증가했지만,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연준의 경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루 뒤인 수요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이어 목요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증언에 나서며, 이번 주 시장은 그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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