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금리인상, 매파 연준...경기둔화 우려 부각
경기둔화 우려 속 경기흐름 민감한 기술주 지수 하락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4891.48로 150.84포인트(1.00%)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뉴욕증시 상장 종목 중 핵심 기술종목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선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 +2.13%) 어도비(+1.50%)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 +1.24%) 메타 플랫폼스(+1.33%) 등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반면 제이디닷컴(-4.70%) 아틀라시안(-4.41%) 등의 주가는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루시드 그룹(-4.54%) 리비안 오토모티브(-4.38%) 테슬라(-3.03%) 등 전기차 종목들도 급락했다.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2.20%) 엔비디아(-1.90%) 마이크론(-1.46%) AMD(-0.62%)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엔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부각된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주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등 유럽 각국 금리인상 단행과 미국 의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인상은 매우 합리적 예측"이라는 발언 등이 경기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뉴욕증시를 짓눌렀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경기둔화 우려 속에 경기흐름에 민감한 기술주 지수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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