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두 차례 연속 금리인상 할 수도"
파월 매파 발언에 미국증시 혼조...기술주 지수는 소폭 상승
전기차주 급등하며 나스닥100 견인
주요 반도체 종목은 마이크론 빼고 대부분 하락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고려" 속 반도체 섹터 주가 하락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4964.58로 18.67포인트(0.12%) 상승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루시드 그룹(+5.25%) 리비안 오토모티브(+5.02%) 테슬라(+2.41%) 등 전기차 종목들이 껑충 오르면서 나스닥100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리우스 XM 홀딩스(+4.40%) 메르카도리브레(+3.92%) 올드 도미니언 프라이트 라인(+3.07%) 등의 주가도 활짝 웃으면서 나스닥100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반면 제이디닷컴(-2.69%) PDD홀딩스(-2.05%) 등 중국 인터넷 기술주들은 하락하며 나스닥100 상승폭을 제한했다.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컴퍼니(-2.18%)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2.24%) 등의 주가도 2% 이상씩 하락하며 나스닥100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이날 정규장 거래 마감후 분기 실적을 공개할 마이크론(+0.42%)이 소폭 상승한 반면 퀄컴(-1.18%) 엔비디아(-1.81%)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72%) AMD(-0.20%) 등은 하락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고려' 이슈 속에 반도체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CNBC는 "이날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ECB 포럼'에서의 '두 차례 연속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매파적 발언이 주목받은 가운데 다우존스(-0.22%) S&P500(-0.03%) 지수 등은 하락했지만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0.27%)과 핵심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100(+0.12%) 등은 그래도 상승세로 마감하며 선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3.71%로 전일의 3.77% 대비 1.60% 낮아진 가운데 고금리를 꺼리는 주요 기술주 지수가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파월의 매파 발언에도 루시드, 리비안, 테슬라 등 전기차주들이 급등하면서 나스닥100을 견인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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