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휴일 하루 전, 3대 지수 '상승'
시장 전반, 좁은 폭에서 거래돼...다우 '강보합'
테슬라, 예상 상회한 2분기 인도량에 7% '급등'
리비안(17.41%), 루시드(+7.26%) 등 전기차주 강세
美 6월 제조업 PMI는 예상 밑돌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소폭씩 상승했다. 오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증시는 큰 폭의 등락 없이 좁은 범위 내에서 거래되며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418.47로 0.03% 소폭 상승해 강보합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455.59로 0.1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816.77로 0.21%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96.78로 0.43%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6.90% 급등해 전기차주를 비롯한 미국증시 전반의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회사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2분기 인도량 및 생산량을 발표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 일요일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에 46만 61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앞서 전문가들은 44만 5925대의 추정치를 내놓았는데, 실제로는 이를 2만대 이상 상회한 것이다. 이에 리비안(17.41%), 루시드(+7.26%), 피스커(+1.42%) 등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리비안 역시 2분기 차량 인도 물량이 1만2640 대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점프했다. 

이같은 가운데, 새롭게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약한 미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줬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직전 월인 5월의 46.9에서 4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경기의 위축을 뜻하는 기준선인 50 이하에 지속적으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루 뒤인 화요일은 독립기념일로 미국증시가 휴장한다. 이에 따라 짧은 거래 주간을 맞은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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