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6월 FOMC 의사록 공개에 달러 가치 '상승'
의사록, 추가 금리인상 시사...속도는 조절 가능성
높아진 7월 긴축 전망이 안전자산 달러 끌어올려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하락', 엔화환율도' 올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 이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54 달러로 0.23%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697 달러로 0.13%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44.67 엔으로 0.14%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 역시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5일 오후 3시 2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37로 0.32%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향후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하면서도, 위원 대다수가 6월 금리 동결에도 앞으로 더 많은 추가 금리 인상을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어, 6월 금리 인상 일시 중지는 작년부터 지난 5월까지 이어졌던 고강도 금리 인상과 관련해, 누적 긴축의 영향을 관찰하고 평가하기 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의사록은 설명했다.

이같이 매파에 가까운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연준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는 이날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FOMC 정례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해 보인다는 입장을 반복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연속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오는 25~26일로 예정된 7월  FOMC 회의에서 86.2%의 더욱 높아진 확률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0.25%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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