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사들 긴축 막바지 시사, 6월 美CPI 둔화 전망이 증시에 훈풍
미국 법원,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손 들어줘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5119.06으로 73.42포인트(0.49%) 상승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10.02%) 일렉트로닉 아츠(EA, +5.20%) 등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나스닥100 상승을 이끌었다. 에어비앤비(+4.43%) 데이터도그(+3.48%) 등의 주가도 활짝 웃었다. 아마존(+1.30%) 알파벳A(+0.59%) 메타(+1.42%) 엔비디아(+0.53%) 마이크로소프트(+0.19%) 등 애플(-0.28%)을 제외한 대부분의 빅테크 종목도 오르면서 나스닥100 상승을 거들었다. 

주요 반도체 종목의 경우 마이크론(+1.79%) 엔비디아(+0.53%) 등의 주가가 오른 반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2.13%) AMD(-1.99%) 램리서치(-1.31%) 등은 하락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그런가하면 지스케일러(-4.46%)의 주가는 나스닥100 종목 중 가장 낙폭이 두드러지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주요 연준 인사들의 긴축 막바지 시사, 그리고 익일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기대감 속에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고 나스닥 100도 더불어 올랐다. 하루 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긴축 주기가 막바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또한 시장에선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각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방송은 "미국 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손을 들어주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가 치솟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오르면서 지수 상승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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