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더인 TSMC 회장 "세계 최고 수준 1.4나노 기술 개발하겠다" 밝혀
류 회장 "R&D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건물이 아니라 연구개발 전통"
TSMC 연구진 2003년 90나노 개발, 2023년 45분의 1크기 2나노 개발
R&D센터, 앞으로 20년 뒤 반도체 칩 크기가 얼마나 줄어들지 답안 낼 것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대만 북부 신주(新竹)에서 축구장 42개 크기의 초대형 글로벌 R&D(연구개발)센터 개소식을 지난 28일 가졌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TSMC 류더인(劉德音) 회장은 이날 글로벌 R&D 센터 개소식에서 "TSMC R&D팀은 세계반도체기술을 선도하면서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2나노와 1.4나노 및 그 이하 기술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류더인 회장은 "R&D센터 개소는 우리가 대만에 뿌리를 두고, 지속적으로 반도체기술의 발전을 추구하며, 미래 세계과학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진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기술을 개발해 세계를 위해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36년전(1987년) TSMC가 대만에서 탄생했고, 그동안 노력 끝에 이미 업계 선두주자가 되었다"면서 "연구개발팀이 2003년 웨이퍼 12공장에 입주해 90나노를 개발했고, 20년이 지난 지금은 90나노보다 45분의 1 크기인 2나노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류더인 회장은 "R&D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창한 건물이 아니라 연구개발 전통"이라고 강조하면서 "TSMC는 실용적이며 창의적인 태도와 단결정신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사회와 인류 세계에 심원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20년 뒤에는 반도체 칩 크기가 얼마나 줄어들지, 어떤 재료를 사용할 것인지 연구원들이 답안을 내야 할 것이며, 대량생산의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TSMC에 따르면 글로벌 R&D센터는 2020년 7월 착공했다. 지상 10층, 지하 7층 건물로 건면적은 30만 ㎡라고 중앙통신사는 보도했다.

지난 2월 연구인력이 입주를 시작했고 현재 2200명 연구인력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오는 9월까지는 7000명이 넘는 연구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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