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독자 OS 하모니 4.0 공개, 기존보다 효율 20% 개선
하모니 OS 사용 기기 7억개 넘어
화웨이, 2분기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중국시장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는 1위
中 전문가 "하모니 4.0의 빠른 공개, 막강 연구개발 능력 보여줘"

중국 산시성 화웨이 서버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산시성 화웨이 서버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華為)가 지난 4일 화웨이 개발자대회(HDC)에서 독자 운영체계(OS)로 개발한 하모니 4.0(鴻蒙4)을 공개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 BG CEO는 이날 "하모니 OS를 장착한 스마트 기기가 스마트폰을 비롯해 이미 7억개가 넘었다"며 "(미국의 반도체 기술 접근 금지 조치로) 힘든 4년을 거치면서 하모니 생태계는 난관을 돌파했고, 화웨이 휴대전화는 정상궤도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하모니 OS 개발자가 220만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하모니 4.0이 기존 하모니 OS보다 20% 이상 운용 효율이 높고, 배터리 수명도 30분 늘었다"고 설명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화웨이 휴대전화는 올해 2분기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2위,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는 누계 인도량이 1억3000만개를 넘어 중국 시장 출하량 1위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하모니 4.0을 공개한 것에 대해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샹리강 베이징 정보통신 소비연맹 이사장은 글로벌 타임스에 "전문가들은 하모니 4.0 출시를 앞두고 하모니 OS를 사용하는 기기가 많아야 3억5000만개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7억개를 넘었다는 데 놀랐다"며 "하모니 OS가 부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하모니 OS 4.0의 예상보다 빠른 공개는 화웨이의 막강한 연구개발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리서치 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팔린 휴대전화 8%가 하모니 OS를 사용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1분기 3%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라고 분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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