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실적보고서 소화...3대 지수 '상승'
암젠, '껑충 뛰며' 다우 1% 이상 끌어올려
테슬라 '하락'에도...S&P500·나스닥, 5거래일 만에 '반등'
캠벨수프의 인수 소식에...소보스브랜즈 25% '급등'
버크셔해서웨이 2분기 호실적, 시장 상승 견인
시장은 주 후반부 美 7월 CPI-PPI에 촉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번 주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이 계속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보고서를 소화하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473.13으로 1.16%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518.44로 0.90%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994.40으로 0.61%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엔 암젠(+3.97%)의 주가가 4% 가까이 뛰며 다우의 강한 상승을 주도한 반면, 재커리 커크혼(Zachary Kirkhorn)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임 소식에 거의 1% 하락한 테슬라(-0.95%)는 나스닥과 S&P500의 상승을 일부 제한했다. 그럼에도, 나스닥과 S&P500은 이날 5거래일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캠벨수프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파스타 소스 회사 소보스 브랜즈의 주가는 25.19% 급등했다. 반면, 캠벨수프의 주가는 1.79% 내려 1년 이상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운데, 지난 5일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A(+3.43%)와 클래스B(+3.60%) 주가는 이날 모두 3% 넘게 뛰며 시장을 끌어올렸다. 이 회사의 보유 현금과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역시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동물 헬스케어 기업 엘란코애니멀헬스의 주가도 4.03% 오른 반면,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고한 타이슨푸드의 주가는 3.83% 떨어졌다.

팩트셋(FactSet)은 "지금까지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의 85% 정도가 실적 발표를 완료했으며, 이들 중 약 80%가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목요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되며, 시장은 근원 CPI가 연간 4.7%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금요일에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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