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담대 부담액 2600달러...작년보다 19% 급증
주담대 금리 고공행진 속, 주택 가격 올라 부담 가중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사진=AP, 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시장에 금리 증가세와 매물 부족 및 이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구입자들이 부담하는 담보대출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인 미국 가정의 주택담보대출 부담액은 지난 7월 말 기준 2605달러로, 전년대비 19% 증가를 기록했다. 전월 최고치 대비 32달러 정도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부담금 증가는 대출금리가 최근 6.9%로 유지되며, 주택 가격도 상승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담보대출 금리는 1년 만에 3.2% 증가했으며, 작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유지중이다.

주택 가격은 공급과 수요 사이의 불일치 때문에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예비 주택구입자들을 시장에서 내몰고 있는 상황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주택 매매건수는 19% 하락하면서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새로운 매물 등록은 21%나 감소했다.

지난주 기준, 평균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9%로 한 주 전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최근 6개월간 최고치 수준보다는 약간 낮았다. 일평균 금리 기준은 지난주 마감(8월 3일)기준 7.2%를 보였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말 기준 중간규모 주택매매 가격은 38만250달러로 전년대비 3.2%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이다.

마이애미가 12.7% 상승으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신시내티(9%), 밀워키(8.6%)와 애너하임(8.5%) 등이 다음을 이었다. 반면 텍사스 오스틴은 9.9% 하락해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피닉스, 디트로이트 등이 뒤를 이었다고 이 회사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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