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메이 여론조사 "일반 주택 구매자, 주택 구매 전망 매우 비참"
페니메이 "높은 주택 가격과 불리한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그 원인"
응답자의 64%는 "지금은 주택을 팔기에 좋은 시기"
응답자 10명 중 4명 "향후 12개월 내에 주택가격 상승 전망"

미국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시장의 경우 30년 고정 대출담보 금리가 7%대이고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일반적인 주택 구매자는 주택 구매 전망에 대해 매우 비참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주택금융기관인 패니메이가 최근 발표한 월간 주택 구매 심리 지수의 일환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일반 소비자들의 82%가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답해, 전월 78%보다 상승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 지수는 지난 7월 66.8로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관의 한 담당자는, 소비자들은 높은 주택 가격과 불리한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그 이유로 삼으면서, "게다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도 3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감당할 수 없다는 인식만 더해질 수 있다"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매도에 관심을 보인 주택 소유자가 더욱 적어져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응답자의 약 64%가 주택을 팔기에 좋은 시기라고 답했는데, 이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그는 "매도하기 좋은 시기 비율이 최근 몇 달 동안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며 "현재 낮은 수준의 기존 주택 매물이 가까운 미래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향후 시장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단기적으로 6% 정도로 안정될 수 있지만, 앞으로 2년 동안 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낮아질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다른 주택금융기관(윌리엄 레이비스 모기지)의 한 담당자는 "이상적인 주택담보대출금리가 3%에서 4%가 되는 것이지만, 그러한 수준의 금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보였던 역사적인 최저치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6월에 기존 주택 매매는 3.3%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주택을 파는 주택 소유자의 부족 때문이다. 일반적인 주택매매 가격은 41만200달러로 NAR가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4명 정도가 향후 12개월 내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패니메이는 제시했다. 그러나 설문에 응한 사람들 중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38%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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