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가 글로벌 HBM 주도"...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AI(인공지능) 그래픽=뉴시스
AI(인공지능) 그래픽=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인공지능(AI) 상용화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수요 증가 추세 속에 HBM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애플도 AI 개발 경쟁에 참여하는 등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는 크게 확대되는 추세"라며 "특히 빅테크 간 AI 경쟁 심화는 HBM 수요 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 애널리스트는 "AI가 스마트폰과 기업 업무에 도입된다면 AI 상용화 시점은 빨라질 것이며 일부 빅테크 기업은 일반인 및 기업 대상 AI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스마트폰용 음성지원 서비스와 자사 AI 챗봇을 통합하겠다고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적용된 자사 제품을 600여개 기업에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상용화될 경우 AI 연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AI 가속기와 HBM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빅테크 기업은 자사에 특화된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현재 4세대 HBM3 양산이 가능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두 회사의 2024년 HBM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글로벌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8분 현재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6만6700원, SK하이닉스는 1.91% 상승한 11만7100원에 거래되며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15% 하락한 2541.2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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