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관 '전망'
글로벌 26개 도시 중 20곳은 올해에도 집값 보합 또는 상승 전망
두바이(14%) 이어 도쿄, 파리, 마드리드, 마이애미가 4% 상승 전망

UAE 두바이 주거지 개발 공사. /사진=AP, 뉴시스
UAE 두바이 주거지 개발 공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부동산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국가들의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나이트프랭크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2023년의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인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상 속에서도 글로벌 26개 도시 중 20개 도시는 2023년에도 주택 가격이 보합 또는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한 26개 도시 중 두바이가 연간 가격 증가율 전망으로, 올해 순위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도시는 지난해 44%에서 14%로 낮아져 덜 거품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전 조사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도쿄, 파리, 마드리드, 마이애미가 모두 2023년에 4%의 상승율을 기록하며 상위 5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쿄에서는 지속적인 저금리와 해외 자본 강세가 긍정적인 이유로 설명되고 있으며, 마이애미에서는 낮은 세금, 상대적 낮은 가치, 라틴계 사람들의 수요가 주요 요인인 반면, 파리와 마드리드에서는 고급 주택 부족이 가격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한 주요 주택 시장의 경우 현금 구매자 비율(46%)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변화하는 통화 정책 환경에 더 잘 격리되어 있지만, 그들이 시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제시했다.

2022년 12월에 이전 조사 당시 이후 주요 도시 고급주택시장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뉴질랜드는 네 번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총 12번의 인상을 기록했고, 캐나다는 외국인 구매자에 대한 금지를 도입했으며, 로스앤젤레스의 주택 세금은 인상 및 추진 중이며, 싱가포르는 비거주자에 대한 주택등록세를 30%에서 60%로 높였다.

따라서 주요 국가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많은 영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나, 지금까지 주택 가격이 아닌, 주택 매매량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 회사의 한 전문가는 "부동산 자산은 다양화를 허용하고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시기에 매력적이다. 또한, 뉴질랜드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곧 중심을 잡을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으며, 여전히 견고한 시장 제공을 고려할 때 매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이번 조사된 26개 도시 중 6개 도시는 6개월 전에 예측된 것보다 더 강한 가격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9개 도시는 그대로 유지되고, 나머지 11개 도시는 더 약한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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