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관련 수급도 긍정 요인"...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SK그룹 지주회사인 SK에 대해 "지분율 90%인 SK E&S의 내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부진했던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가려져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SK E&S의 2분기 영업이익 2470억원은 양호한 수준이고, 이러한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SK E&S의 연간 발전설비 용량은 1분기 3.8GW(기가와트)에서 7월 여주 발전소의 가동으로 1GW를 추가로 확장했다"면서 "SK하이닉스 이천과 청주의 LNG 유통까지 더해져 SK E&S의 2024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SK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023년과 2024년 모두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와 큰 차이가 없지만 2024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컨센서스 대비 40% 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각 계열사가 SK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분율 90%인 SK E&S와 100% 지배주주순이익에 포함되는 SK하이닉스로부터의 지분법이익 변화가 긍정적으로 전개된다면 2024년에 대해 낙관적인 추정이 맞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간 1%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는 아직까지 시작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올해 남은 기간의 수급도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23분 현재 SK 주가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14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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