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호실적 발표한 엔비디아 주가 이날엔 0.10% 상승 그쳐
엔비디아 훈풍 거의 소멸 속, AMD 등 다른 반도체주들 급락
美 주간고용 호전, 파월 연설 경계 속 국채금리 상승도 증시 압박
빅테크주, 주요 전기차주 동반 급락한 것도 나스닥100 짓눌러
전일 호실적 발표한 오토데스크 주가는 활짝 웃어 대조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는 1만4816.44로 331.61포인트(2.19%)나 떨어졌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엔비디아 훈풍 소멸 및 국채금리 상승 속에 핵심 기술주 지수가 급락했다.  

주요 종목 중 전일 정규장 거래 마감 후 호실적(분기 매출 및 주당 순이익 예상 상회)을 발표한 오토데스크(+2.07%)의 주가는 활짝 웃으며 나스닥100 낙폭을 제한했다. 다만 전일 호실적(분기 매출 및 주당 순이익 예상 상회)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0.10% 상승에 그치며 더 이상 증시에 큰 활력을 가하지 못했다. 시젠(+1.08%) 다이아몬드백 에너지(+0.53%) PDD(+0.45%) 크래프트 하인즈(+0.09%) 등의 주가도 오르며 나스닥100 낙폭을 제한했다. 

반면 달러트리(-12.90%) 인페이즈 에너지(-6.15%) 크라우드 스트라이크(-5.44%) 룰루레몬(-4.63%) 등의 주가는 급락하며 나스닥100을 짓눌렀다. 엔비디아 훈풍이 미미해진 가운데 AMD(-6.97%) 마벨 테크놀로지(-6.85%) 인텔(-4.09%) 마이크론(-2.30%)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줄줄이 급락하며 나스닥100을 압박했다. 루시드(-3.46%) 테슬라(-2.88%) 등 전기차 종목들도 뚝 떨어지며 나스닥100 급락을 거들었다. 넷플릭스(-4.82%) 알파벳A(-1.96%) 아마존(-2.72%) 애플(-2.62%) 등 빅테크 종목들도 줄줄이 떨어지며 나스닥100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직전주 대비 1만건 감소, 하루 뒤 이뤄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경계감 속에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4.24%로 전일의 4.20% 대비 0.98% 높아졌고 이에 빅테크 종목들이 고개를 숙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날엔 미미한 상승을 보인 것도 증시에 실망감을 안겼고 주요 반도체주들의 급락이 나타난 것도 나스닥100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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